제 1화
일본 만화의 발전과 현황
수백만부를 발행하는 만화 잡지를 가진 나라, 한해 21억권의 만화책을 쏟아내는 나라,
일개 만화가가 개인 납세 3위를 할 수있는 나라, 이 일본의 만화방은 우리나라의 만화
방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
인식이 안좋은 상태이지만, 만화광들이 많이 사는 일본의 만화방은 너무나 깔끔하고 세
련되어 있으며,주고객층이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인 젊은 남녀 회사원이나 대학생이다.
드문드문 노인들이 껴있는것이 오히려 신기할 뿐이다. 세계 만화의 3대륙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미국, 유럽의 만화가 2차 대전이후 걸어온 길은 매우 달랐다. 미국과 유럽식
만화에 익숙한 서구인들에게는 일본만화는 눈만 커다란 아이들이 괴상망측하게 그려져
있는, 섬나라 사람들의 장난정도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아키라'의
애니메이션판이 서구에 소개되면서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모두가 이 영상에 놀랐고 일본
의 영상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이클 잭슨은 'Scream'의 뮤직비디오에 아키라의
이미지를 따넣었고, 망가팬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게다가 더욱 놀라운 일은 월트 디즈
니사가 지브리 스튜디오사의 미야자끼 하야오작품을 전세계에 배급한다는 회견이었다.
발표되었던 내용은 원래 미야자끼 하야오감독의 최신작이었던 '모노노케 히메' 라는 작품
이었지만 디즈니사가 최근에 '모노노케 히메'는 다분히 폭력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가 되
어서 덜 폭력적인 하야오 감독의 전 작품이었던 '이웃의 토토로'나 ' 마녀 키키'를 먼저
배급할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말하면 '모노노케 히메'는 일본에서만 관객 동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아직도 상영중이라고 하며, 일본에서 세워졌던 '쥬라기 공원' 의
기록을 간단히, 그것도 최단 기간내에 훌쩍 뛰어 넘은 작품이다. 하야오 감독은 이 작품
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했으나, 팬들의 성원과 회사측의 만류로 인해서 다시 작품 활동을
하기로 했다는 기자 회견을 가졌다.